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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 대통령의 글쓰기-1 #32 본문

책읽기와 글쓰기

20180204 대통령의 글쓰기-1 #32

seo_kyoung 2018. 2. 4. 23:08


글쓰기를 하면서 지친듯해서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사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 이라는 부재가 붙어있습니다.

그는 글을 못쓰는 이유가 욕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두분 대통령은 글쓰기에 관한한 양보라는 것이 없다 했습니다.
그렇다면 두분의 욕심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저자는 p16중간에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글에 관한 대통령들의 욕심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어떻게 쓰느냐'와 '무엇을 쓰느냐'의 차이다. 어떻게 쓰느냐,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멋있게, 있어 보이게 쓸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다. 그러나 무엇을 쓰느냐에 대한 고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글의 중심은 내용이다. 대통령의 욕심은 바로 무엇을 쓸 것인가의 고민이다. 그것이 곧 국민에게 밝히는 자신의 생각이고,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되기 때문이다.<중략>
노래방 가서 빼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가수인줄 착각하는 경우이다. 노래를 못부르면 어떤가? 열심히 부르는 모습만으로 멋있지 않은가? 글의 감동은 기교에서 나오지 않는다.
애초부터 글쟁이가 따로 있는것도 아니다. 쓰고 싶은 내용에 진심을 담아 쓰면 된다. 맞춤법만 맞게 쓸 수 있거든 거침없이 써 내려가자. 우리는 시인도, 소설가도 아니지 않은가.

저자는 글쓰기가 두려운 이유를 위와 같이 정리합니다.
목요일 발제를 앞두고 부담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열번이상 같은 주제로 여러 사람 앞에 서지만 그 부담이 횟수가 늘어난다고 줄어드는것은 아닌것같습니다.
저자는 가수가 아니니까 노래 못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문강사가 아닌 저는 잘 못하는건 당연하다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내게 어떻게 말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사치입니다.
저자 얘기대로 무엇을 말할것인가에 대한 고민만있습니다.
어떻게를 염두에 두고 사람들앞에서 말하는걸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아마 모두 노출될겁니다. 저의 지적수준, 가치관, 언어습관, 인성등등.
어쩌겠습니까? 그런것들을 포장하고 감출 여유가 없는걸요.
단지 선거제도개혁에 대한 진정성이 듣는 사람에게 전달되길 바랄뿐입니다.
듣고있는 청중 본인보다 모든 면에서 부족한 어떤 사람이 간절함을 가지고 하는 얘기에 마음이 움직여 스스로 궁금해했으면 그래서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날 발제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 단 한사람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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