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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도예 & 선거제도
숲을 이어서 그렸습니다. 아무도 없는 작업실에서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몰입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잉크를 다 써서인지 나오지 않는 펜을 흔들면서 질문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왜 수채화 물감을 안 쓰는거지?' 색도 다양하게 쓸수있고 붓의 굵기도 달라 더 쉬울텐데 말입니다. 아마도 내 마음안에 그림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않은 그 무엇이 있나봅니다. 쉽게, 대충 이 두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즐기자 마음먹지만 그게 안될듯하니 몰입하는것이 두려운 거지요. 두려움의 원인은 잘 못그릴까봐입니다. 그건 잘 그려야만 된다는 압박을 수반합니다. 그래서 쉽게, 대충을 선택합니다. 나에게는 못그릴권리가 있고, 아무도 잘 그리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내일은 수채화물감으로 그려야겠습니다.
어제 이어서 숲을 그렸습니다. 주변이 어수선했지만 시작했습니다. 그리는 동안 즐겁지도 않았고, 몰입도 어려웠습니다. 가능하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서 그리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어렸을때 화가가 꿈이었습니다.그리고 지금도 꿈입니다. 30년동안 그림은 계속 꿈일뿐입니다.어느날 꿈만 꾸고 있는 내가 비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꿈 안하기로 했지만 깊은 마음속에서는 미련이 남아서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을 볼때나 미술도구를 보면 마음안에 그 꿈이 꿈틀거렸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매일 그리기로 했습니다.손이 가는대로. 기법도 모르고, 구도 그런것도 모릅니다. 1000일 하다보면 확인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그리기를 좋아하는지? 또는 내가 잘 그릴 수 있는지 헤이리에 있는 달라아트센터에어 주리안 선생님을 통해서 매일함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배웠습니다. 천일후에 올려지는 그림이 어떨지 모릅니다.그렇지만 지속했던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구글이미지에서 맘에 드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