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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도예 & 선거제도
오늘 오후 수원에 있는 경기도 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관련 공청회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는 4인 선거구는 2개지역, 3인 선거구는 62개지역, 2인 선거구는 91개지역에서 376명이 당선됩니다. 많은 지역이 2인의 선거구제인데 3~4인 선거구제로 바꾸는 것에 대해 두명의 교수가 발제를 했으며, 현직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지도담당관 다섯명이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청중들의 질문과 토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토론은 두가지 주장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3~4인 선거구제로 변화되면 지역이 넓어져 지역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주장과 현재 2인 선거구제는 두거대양당에 의해 독점되며 민의가 반영되지 않으므로 3~4인 선거제로 바꿔야 된다는 주장이 대립했습니다. ..
오후 4시 합정역 근처 비례민주주연대 사무실에서 회의가 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그 일을 맡기로 했지만 일주일 내내 진척이 없었습니다. 컴퓨터 문제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습니다. 마감을 끝내고 보니 11시가 넘었고 세가지 매일함을 새벽 한시가 되어 끝냈습니다. 많이 힘들었지만 회의에 그냥 갈 수는 없었습니다. 홈페이지 기획이란걸 해본 경험이 없어 다른 사람의 경험을 찾아보았습니다. 유투브에서 강의도 찾아 들었습니다. 다른 비슷한 성격의 싸이트도 찾아보고 연구했습니다. 컴퓨터로 정리하고, 참고 할만한 싸이트도 함께 출력했습니다. 새벽 다섯시 집에 가서 잠깐 자고 나와 회사일을 마무리하고 출발했습니다. 일이 늦게 끝나 20분이나 지각했습니다. 작은 결과라도 가지고 회의에 참여해서..
오전 11시에 성남시 시의회 앞에서 2인선거구제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한다는 얘기를 어제 늦은 시간에 전해 들었습니다. 성남시민사회단체나 제정당의 당원은 아니지만 회사의 급한일을 미루고 서둘러 갔습니다. 한사람이라도 더 모여야 영향력이 커질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정해져있는 듯 같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홍보가 안되고 홍보가 되더라도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도 선거제도에 대해 알기전까지 같은 태도 였으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일반 시민에게 선거제도가 어떤 의미인가 알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헌정 특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나도 모르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알겠냐"라고 ..
사각 접시를 만들기위해 흙을 평평하게 밀어놓고 자르려다 이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네모난 모양 보다 이대로가 더 좋아보였기 때문입니다. 검은색 유약을 해서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파프리카를 조금씩 썰어 올려놓고, 단호박도 쩌서 담아 먹으면 좋을것같습니다. 음식을 먹는것은 제게 어렸을때부터 의무였습니다. 매일해야 하는 숙제처럼 번거로운 일입니다. 먹을때 느끼는 즐거움도 없고, 먹고 나서는 소화될때까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소화력이 약해서 그럴거라고 짐작했습니다. 알고보니 소화력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진짜 음식이 거의 없는게 그 이유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민감해서 진짜음식이 아닌것들을 먹었을때 많이 불편했습니다. 음식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니 막연히 몸을 통해 느꼈던것보다 음식재료들은 훨씬 위험..
빈센트는 모든 곳에서 다양한 컬러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활기있는 에너지도. 빈센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어두운 사람일거라고 짐작합니다. 그의 작품을 세점째 따라 그리면서 느끼는것은 그가 매우 생기있고 매우 유쾌하며 매우 행복했던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냥 평범했을 거리에서 이렇게도 아름다운 색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캔버스에 옮겼으니 말입니다. 그의 그림에서 그의 빛났을 눈빛을 발견합니다.
꽤 큰 접시를 만들었습니다. 어제 본 여성지에서 찍어온 그릇을 보고 만들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전혀 다른 모양의 접시가 나왔습니다. 만들고 보니 여기저기 울퉁불퉁합니다. 수정하고 싶지만 그냥 비닐에 씌워 재우기로 했습니다. 또닥또닥. 자고 나면 흙이 좀더 강해져 수정할때 수월합니다. 누구에게 배운게 아니니 틀린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흙을 만지는 동안은 내가 따뜻하고, 착한 사람이 되는 느낌입니다. 흙이 영향을 주는것같습니다. 지금보다 더 따뜻해지거나 착해지길 원하는건 아니지만 흙을 만지는 시간이 쌓여 좀 더 좋은 사람이 된다면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