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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와 글쓰기

20180112 책/글쓰기 #9

seo_kyoung 2018. 1. 12. 22:20

서복경 교수 강의 요약 - 1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원 서복경 교수의 강의가 1월10일 정치교체성남시민넷의 주최로 낙원스카이뷰 주민 생활관 3층에서 있었다.
참여한 사람은 대략 열명 남짓으로 주로 6.13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사람과 시민 사회단체 활동을 하는 사람 등이었다.
서교수는 정치관련 기사나 팟캐스트를 통해 만나 익숙한 사람이다.
큰 제목은 민주주의 관점에서 본 6.13지방선거 이고

1. 지금 한국 사회는 어디를 지나고 있나?
2. 촛불이후 무엇이 변했고. 변하고 있나?
3. 어디로 가야하나? 무엇을 해야 하나?

위의 세가지 질문에 대해 설명했다. 나 자신도 어렴풋이 궁금해하던 내용이라 부제들을 듣는 순간 오길 잘했다 생각했다
첫번째 질문에 대한 요약은
유권자 지형은 우리나라의 역사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7세~25세에 했던 정치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 관을 가지고 평생을 산다고 했다.
그래서 6.25전쟁, 4.19혁명, 5.16쿠데타, 광주항쟁 등 거의 10마다 커다란 정치경험을 했던 우리나라는 세대간 소통이 잘 안된다. 왜냐하면 차이가 많이 나는 정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견에 공감한다. 최근에 개봉한 "1987"영화에 대한 40대초중반의 사람이 하는 평가를 듣고 나랑 많이 다르다 느꼈다. 감정과 이성 사이에 균형을 잘 잡은 좋은 영화라 평했다.
민주주의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87년에 종로에서 최류탄, 백골단, 폭력 이런것들의 공포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나는 영화를 보면서 무섭고 슬펐다.
무서움이야 그렇다해도 왜 슬픈지는 그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영화는 직선제로의 개헌을 이뤄낸 위대한 승리를 찬양하지만 나는 6월 항쟁이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교수는 1987~1990년대 초 민주화국면에서 노동조합, 농민단체, 여성단체, 문화운동단체로 결사했고 1단계 민주주의 뿌리가 되었다고 했다.
그들이 지탱해온 민주주의는 세월이 흘러 이제 낡은 것이 되었지만 2016년 늦가을부터 시작된 광장과 제도 정치의 협업은 87년 항쟁을 주도했던 46~54세의 사람들이 힘이 강력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촛불의 경험을 되살려보면 초기에는 어린 학생들이 많았었다. 중반으로 갈수록 40대 50대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느낌이었다. 그들의 마음을 잘은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는 87년 6월 항쟁의 기억이 추운 주말마다 나를 그곳으로 이끌었던듯하다.
그건 앞서 얘기한 슬픔과 관련이 있다.
6월 항쟁의 결과 직선제로 개헌 했지만 전두환씨의 친구인 노태우, 그리고 이어서 삼당합당에 의해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 되었다. 급기야 2012년 박정희씨의 딸인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당선은 슬픔이라기 보다 절망에 가까웠다.

6월항쟁처럼 또 그렇게 끝난다면?
그래서 서교수는 2018년에서 2020년 총선까지 한국민주주의 2기의 토양을 만들고 뿌리를 다듬는 중요한 작업을 해야하는 시기라 말했다.
얼마나 더 많은 뿌리를 조직할 것인가? 얼마나 많은 흙을 모을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내일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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